001. 닉네임 ▶ 200제

이글루스에서 내 닉네임은 purpledog=보라개

전에 사용했던 닉네임은 광년이~(여전히 광년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
바꾼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첫번째는 오프라인으로 누군가를 만나면 상대방이 나 부르기를 어려워했기 때문이다.
하긴..."광년아, 광년이님, 광년님" 어떻게 불러도 좀 그렇긴했지. ㅋㅋ
두번째 이유는 내 사진에 붙일 스탬프를 만들어준 넘이 한글 지원 안되는 글자체로 만들어줘서 핑계김에..
이 외에 같은 닉넴이 너무 많아서, 검색하면 이상한 사이트가 종종 뜨기 때문에 등등..

그렇다면 보라개라고 지은 이유는..

고작 한 마리 조그만 개였는데, 내 인생에서 올리브가 얼마나 큰 존재였는지, 지금에서야 새삼 놀라워, 개는 사랑해 주는 만큼 반드시 돌려줘. 어린 시절, 올리브만이 처음으로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긍정해 주었어. 그게, 어떤 때든 살아가는 힘이 되었지. 올리브가 죽을 때까지, 죽은 후에도, 내가 이 세상에 있음이 나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줘.
-허니문(요시모토 바나나)

나는 결혼을 하겠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거예요.
그렇지만 나에게는 6년째 같이 살고 있는 연하의 남자친구가 있죠.
그는 자전거 수리공이에요.
또 나에게는 오랫동안 길러온 개가 두 마리 있는데 나는 그애들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나의 남자친구는 나에게 그 개들과 같은 존재예요.
<개 같은> 존재로서의 남자친구가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할 수 있어요?
-요시모토 바나나


저런 의미의 '개'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 존재..
굳이 보라색 개가 된 이유는...보라색이 갖는 독특한 느낌 때문이다. 따뜻하기도 하고 차갑기도 한 애매한..어느 것도 아닌 혹은 둘 다 가능한 그것이 좋다.
그리하여 내 닉네임은 "보라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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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행인 2007/02/18 11:13 # 삭제 답글

    그랬구나...깊은뜻이있었네...
  • 희나리 2007/02/18 14:06 # 답글

    그렇군요
    혹시나 퍼플카우의 영향인가 했더니..
  • 세레스 2007/02/19 14:42 # 답글

    깊게 생각하고 지으셨군요 ^^;
    저는 별 의미없이 지은 닉네임이 벌써 8년째 가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꽤 잘 지었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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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기운은 자력과 같아서, 우리가 일단 어두운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온다고 한다.
그러나 밝은 마음을 지니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살면 밝은 기운이 밀려와 우리의 삶을 밝게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