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루 털 깎았다. ▶ 머루방

그간 방치하다시피 했더니 애 꼬라지가 영락없는 유기견 꼴..
털은 자랄대로 자라서 겨털이랑 배털은 죄다 엉켜 있고, 발바닥은 젤리를 찾기 힘든 지경..발톱은 또 얼마나 자랐는지...ㅡ.ㅡ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것 같아서 냅다 밀어버렸다. 발톱도 깍고...
열심히 깍았으나 머루의 비협조로 겨털과 다리털이 좀 남았다. 배털도 좀... 근데 머루도 점점 더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나도 지쳐서 그만뒀다. 가위로 대충 자르던가 해야지...ㅠ.ㅠ
발톰은 너무 오랜만에 깍아서 살이 길게 나왔는지...다섯 개나 피가 났다. 후덜덜... 짧게 깍은 것도 아닌 것 같은데...
피부에는 뭐가 많이 났다. 여드름 같은 건 아니고...하얗게 쪼만한 것들이...ㅡ.ㅡ 예전부터 있던 것이 사라졌다고 좋아했더니 다른 곳에서 자라고 있었나보다. 예전에 의사쌤한테 보였을 때...딱히 치료할 수도 없는 그런 거라고 했는데...많아지면 어쩌잔거지?
5월에 맞춰야했을 예방접종을 아직도 안 했는데...병원 가기가 두렵다.
항문낭 짠지도 오래 됐고(방법을 배웠으나 왜 내가 짜면 안 나오는걸까?) 발톱도 들쭉날쭉에, 치석이 쌓여가는 이빨은 또 어쩔..?
의사쌤한테 혼날 것 같은데.....ㅡ.ㅡ;;;
사실 머루한테 미안해야 할 일이지만..머루에게는 닭모가지 하나 들려줬으니 괜찮....쿨럭...

그나저나 간만에 머루의 실체를 접하니 당황스럽다. 튀어나온 엉치뼈와 젓가락같은 다리...쩝...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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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08/08/04 19:03 # 답글

    머루 몇살인가요?
  • purpledog 2008/08/04 19:05 #

    거의 꽉 차가는 다섯살이예요.
  • 김정수 2008/08/04 20:05 # 답글

    직접 깎아도 되는거예요? ^^;;
    병원엔 주기적으로 가주세요. 머루를 위해서라도..에궁..^^;;
  • purpledog 2008/08/05 05:58 #

    머루는 제가 깍는 편이 맘이 편해요.
    병원은 가야하는데....정신없다는 핑계로...ㅜ.ㅜ
  • 현재진행형 2008/08/04 22:51 # 답글

    벗어던졌으니 좀 시원하겠네요. ^^
  • purpledog 2008/08/05 05:58 #

    그래보여요. ㅋㅋㅋㅋ 내 속이 다 후련...
  • 보리 2008/08/05 04:47 # 답글

    사진이 없으니 이 포스팅은 무효! 머루를 보여달라!
  • purpledog 2008/08/05 05:59 #

    겨털 좀 마저 깍고 올릴게요. 흐흐흐...지금 꼬라지는 너무 웃겨서...사진 올리면 머루가 창피해할 것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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