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 사고 032. 의사 033. 피 034. 병원 035. 아르바이트 ▶ 200제

031. 사고

사고? 생각을 의미하는 사고? 아님...교통사고 같은 사고? 맥락을 봐서는 후자인 것 같네..
그다지 큰 사고를 겪은 적은 없다. 아찔하게 비켜간 사고는 몇 번 있는데...
중학교 다닐 때였다. 학교 근처에서 탈 수 있는 우리집 가는 버스는 30분에 한 대가 올까 말까 였다. 나는 버스를 놓칠까봐 종례가 끝나자마자 미친 듯이 달려가서 제일 앞에 서 있곤 했다. 거의 매일 그 자리는 내 자리였다. 어느 날은 그곳에서 버스를 타기가 싫었다. 그래서 15분이나 걸어 가야하는 곳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왔다. 다음 날 학교에 가니 난리가 났다. 큰 사고가 있었단다. 내가 맨날 기다리던 그곳에 서 있던 아이는 그 자리에서 죽었고, 그 뒤에 있던 아이는 하반신 마비...트럭이 그대로 덮쳤다고...졸음운전이었다는데... 그 얘기를 듣는데 소름이 쫙~ 흐...
태백에 살 때는...커다란 고드름에 찍힐 뻔한 적도 있다. 말이 고드름이지...지붕 위의 얼음과 거기에 달리 고드름들이 우르르 날 덮칠 뻔 한 것... 한 발짝만 늦게 뗐어도 크게 다칠 뻔...
차 타고 가는데 우리 바로 뒤의 차가 미친 듯 추월하더니(추월이라기 보다 들이박으려고 해서 우리차가 옆 차선으로 빨리 옮겼다.) 중앙선을 넘어가서 크게 사고 난 적도 있고...
이외에도 몇 가지....
생각해보니 나 멀쩡하게 살아 있는 거...기적이구나...ㅡ.ㅡ


032. 의사

안중근 의사 할 때 그 의사일까? 병원 의사 할 때 그 의사일까?
어느 거든...그닥...하고 싶은 얘기 없는데...


033. 피

피...하면 떠오르는 건 섬뜩하게 예쁜 빨간색, 그리고 비린내...그리고 거무죽죽한 붉은 색...
손을 베거나 했을 때 솟아오르는 피는 참 예뻐서 한참을 쳐다보고 있기도 하는데... 줄줄 흐르는 피는 언제 봐도 무섭고 소름끼친다.


034. 병원

면역 주사 맞느라고 정기적으로 병원에 간 적이 있는다..4년 동안인가..? 언제 가도 그닥 기분 좋지 않았던 곳... 찡그린 사람들과 힘들어보이는 사람들, 우는 애기들 때문에 주사 맞은 후 앉아서 기다리는 30분이 참 힘들었다. 살면서 가지 않아도 좋을 곳이 경찰서와 병원이라는 말을 절감했었다.


035. 아르바이트

아르바이트는 별로 해본 적이 없다. 대학 졸업하고 나면 일생 돈 벌어야 할텐데 놀 수 있을 때 실컷 놀자 싶었기 때문에... 전단지 아르바이트랑 예식장 써빙 알바 한 번씩 해봤었는데...써빙 알바는 할만했지만 전단지 알바는 정말이지... 그때 너무 사무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왠만하면 전단지 다 받아줬었다. 대학교 2학년 때 하루 했을 뿐인데...
해보고 싶었던 건 커피숍 알바였는데 그것도 대학교 졸업한 이후에 든 생각이라 뭐... 근데 요즘에 다시 해보고 싶다. 커피숍이나 찻집... 사실 알바보다는 주인이 하고 싶다. 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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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기운은 자력과 같아서, 우리가 일단 어두운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온다고 한다.
그러나 밝은 마음을 지니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살면 밝은 기운이 밀려와 우리의 삶을 밝게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