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가을인가 했더니 이내 추워졌다.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 손도 시리고 발도 시리다.
아웅...
추운 거 싫은데..

by purpledog | 2009/10/20 01:27 | ▶ 꽁시랑꽁시랑 | 트랙백 | 덧글(4)

살림살이

자취를 한지 10년이 되어 간다. 자취를 시작할 때 엄마가 사준 냄비와 그릇들 중 망가진 것과 깨진 것은 버렸지만 쭉 함께 하던 것들이 있다. 냄비라든가 반찬통, 촌스런 생김의 밥그릇... 처음부터는 아니지만 중간에 합류해서 오년? 육년? 함께한 것들. 대표적인 것으로 생일 선물로 받은 밥솥과 오븐토스터. 요즘들어 이런 살림살이들에서 세월의 흔적을 발견한다. 말이 좋아 세월의 흔적이지 망가지고 낡아가고 있다는 얘기다. 냄비 손잡이에 붙어있는 플라스틱이 떨어지고, 반찬통의 꺽이는 부분이 부러지고, 밥솥의 코팅이 벗겨졌으며, 오븐 내부가 꼬질꼬질 해졌다. 다시 사야하는 때가 온 것이다. 그 중 밥솥은 엄마의 성화에 못 이기는 척 바꿔버렸다. 스댕 내솥의 전기압력밥솥으로. 다른 것들도 장만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쉽지 않다. 일단은 물건과 정이 들어서 쉽게 버릴 수가 없다. 길게는  십 년, 짧게는 오 년을 함께한 것들인데... 그래도 바꾸긴 해야하는데 그러자니 돈이..쩝... 처음 살림살이를 살 때는 별 생각없이 가격만 보고 장만한 것 같은데 이제는 오래오래 쓸 수 있는 것들로 눈이 간다. 스댕이라든가 무쇠라든가...세월이 지나도 쓸 수 있는 것들 혹은 세월이 지날수록 더 좋아지는 것들...  그런 것들은 또 생각보다 비싸다. 췌... 뭐..오래 쓰는 거 생각하면 꼭 비싼 것만도 아니지만...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롯데백화점 경품 중...꼴찌라도 당첨 좀 되라.....상품권 백만원이면.....음....ㅋㅋㅋ 그래봐야 휘슬러 곰솥 두 개 사면 땡인가....ㅡ.ㅡ 뭐..그래도...

by purpledog | 2009/10/14 23:42 | ▶ 꽁시랑꽁시랑 | 트랙백 | 덧글(0)

마음에 가을이 왔다.

올해는 조용히 지나가나했다. 바람이 차지고, 해가 짧아지고, 낙엽이 보이고....이런 건 둘째치고 길거리에서 은행 똥내(은행냄새는 정말 똥냄새같다. 가로수를 왜 은행나무로 했는지...심으려면 수나무만 골라심든가...아..정말 가로수 선택한 사람 때려주고 싶다.)를 맡으면서 가을이구나 깨달았는데 맘에 별 감흥이 없어서 이렇게 무난히 지나가나보다 했다. 하긴, 지난 한 달, 가을을 마음으로 느낄 여유도 없었다. 여유는 커녕...어서 이 시간들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가득차서 마음이 터질 것 같았지. 이제 좀 일상으로 돌아와서 아~ 했더니 마음에 가을이 들어왔다. 이건 뭐....ㅡ.ㅡ

누군가를 만나고 싶고, 어딘가에 가고 싶고, 무언가 갖고 싶다. 그게 너무 막연해서 어찌할 수도 없는데 막연한 것치고는 꽤나 절실해서 가슴이 아프다.






에잇....지랄할노무 가을....

by purpledog | 2009/10/12 23:45 | ▶ 꽁시랑꽁시랑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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